많은 엄마들이 요즘 도시에 살다보니
어느 장소가 좋다더라 어디에 볼게많다더라 등의 소개글들을 많이 보게되는데요.
실제로 저는 이런 있을건 다 있는 도시에 살다가
아이를 자연 친화와 더불어 살게끔 하기 위해 귀향한 케이스입니다.
결혼 전엔 도시가 좋았는데 막상 결혼을 하고나니 시골이 좋더라구요
요즘의 저는 아직 취업전 상태라 오전 오후로 아이의 어린이집 등하원을 도맡아 하고있는데요.
저희 동네는 피서철에 사람들의 왕래가 잦고 강쪽의 레포츠와 숙박시설들이 잘되있어서
강변에 산책로 조성을 잘 해놓았더라구요.
집에가는길에 아이과 징검다리도 건너고 일상의 여유로움을 느껴봅니다.
뛰고 걷고 주변의 사물들에 특히 관심을 많이 갖게 되는 35개월아이랍니다.
꽃을 꺽으면 안된다고 하면
" 꽃아 미안해~ 아이쿠 아야했지?" 하며 꽃하고 얘기하는 순수감성..
아... 정말 순수함이 묻어나는 아이에게 오늘도 하나 배우네요. ~
징검다리를 건널땐 아직은 어려서 몇번 혼자 점프하도록 한다음 안고 건너봤어요 ~
물 수위가 적당해서 우리 아이에겐 아주 엑티비티한 체험이었을듯합니다.
생각보다 넓었던 바위 간격들에
소리를 꺅꺅 지르며 얼마나 좋아 하던지 ..
전 이런 모습이 좋아요.
도시에 가로막혀 보지 못했던 대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손이 닿으면 얼마나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랍니다.
혼자힘으로 몇 계단건너진 못했지만 뿌듯해 하는 아이에게 인증샷의 기념을 남겨주었습니다.
사진찍기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가르쳐주지 않았음에도 불구 브이와 '김치' '치즈' 아주 혼자서
셀카의 달인이라도 된듯 눈을 이리굴리고 저리굴리네요~
여기서 TMI
물살이 세 보이는 곳들엔 분명 표지판들이 있죠~
노란색 표지판을 보며 항상 설명해준답니다.
저기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
숨을 쉴 수 없겠지? 혼자서 들어가면 돼요, 안돼요?
엄마나 아빠 어른없이 혼자서 건너거나 물 가까이 가면 정말 위험하니까
절대 혼자서는 가면 안돼~ 알겠지?
저는 아이에게 겁을 좀 많이 주는 편이에요.
아예 위험한 생각은 하지 못하도록 애초에 경고를 하는 성향인지라..
실제로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제 말에 엄청 긍정의 의사를 표하시리라 생각이 들어요.
어쩌겠어요.. 우리 아인 남자아인걸...
평소에 조심해서 나쁠건없으니 항상 남자아이들에겐
말로 겁을 줘야 행동에서 조심성이 조금이라도 반영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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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깥활동을 많이 하고 온 날엔 밥도 잘먹고
잠도 더 잘 자는 듯 합니다.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체험해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엄마에겐 한계라는게 있어서 좀 아쉬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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